6.25전쟁 70주년을 맞아 강원도 철원에 있는 북한노동당사를 찾아갔습니다. 이곳에서 6.25전쟁 70주년 기념 평화기원연합예배가 열린다고 했기 때문입니다. 기념예배는 비가 와서 노동당사 옆 철원 제일교회에서 드려졌는데 극동방송 설립자 김장환 목사님은 “자유는 공짜가 아니다. 누군가가 피 흘려 그 자유를 위해 죽었기 때문에 오늘 우리가 자유를 누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6.25전쟁으로 남한 160만 명, 북한 260만 명. 유엔연합군, 중공군 피해자, 행방불명, 이산가족 등 모두 합치면 약 840만 명 사상자가 나왔습니다.
당시 교회 피해는 교역자 순교자 358명, 교회 파괴가 890곳입니다. 성도들의 순교자 수는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습니다. 그중에서 영광 야월교회는 65명 성도 전원이, 염산교회는 77명의 순교자를 낳았습니다. 또 병촌 성결교회는 66명의 순교자를 기념한 66인순교기념탑이 세워졌습니다.
기독교는 순교자의 피로 성장하고 전파되고 자라났습니다. 사전에 순교란 ‘어떤 억압이나 박해에도 참아가며 자신의 종교를 위하여 목숨을 바친다’는 의미입니다. 헬라어로 순교자란 마르투스라고 하는데, 원래 뜻은 ’증인’입니다. 순교란 말로만 아닌 죽음으로 증거된 것을 말합니다.
1. 성경 속의 순교자들
예수님을 믿으면 순교 당할 수도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나로 말미암아 너희를 욕하고 박해하고 거짓으로 너희를 거슬러 모든 악한 말을 할 때에는 너희에게 복이 있나니 기뻐하고 즐거워하라 하늘에서 너희의 상이 큼이라...”(마5:11-12) “자기 목숨을 얻는 자는 잃을 것이요 나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잃는 자는 얻으리라”(마10:39) “그때에 사람들이 너희를 환난에 넘겨주겠으며 너희를 죽이리니 너희가 내 이름 때문에 모든 민족에게 미움을 받으리라”(마24:9)
예수님도 복음 때문에 친히 순교의 제물이 되셨습니다.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사 사람들과 같이 되셨고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사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빌2:6-8)
초대 예루살렘교회의 최초 순교자인 스데반 집사는 성령과 지혜가 충만하고 하나님과 사람에게 칭찬 듣는 사람으로 복음을 전하다 돌을 맞아 죽어가는 데도 ’왜 날 구해주지 않습니까’ 하고 원망하거나 살려달라고 하지 않습니다. 그는 성령충만하여 하늘을 우러러 하나님의 영광을 보았고 예수님께서 하나님 보좌 우편에 서신 것을 봤습니다. 스데반은 무릎 꿇고 큰소리로 ’내 영혼을 받으소서 이 죄를 저들에게 돌리지 마옵소서’ 하고 숨을 거둡니다. 그리고 다니엘의 세 친구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도 순교자의 삶을 살았습니다. 풀무불 가운데에 던져졌어도 끝까지 금신상에 절하지 않으며 믿음을 지켜냅니다.
이처럼 성경 속 인물 중에는 순교자들과 순교자 신앙으로 산 믿음의 선배들이 수없이 많습니다.
2. 교회사 속의 순교자들
얀 후스는 가난한 빈농의 자녀로 태어나 프라하대학교 신학과를 졸업하여 총장을 역임했습니다. 신부로 사제 서품을 받고 성당에서 설교자로, 교수로 활동했으며 체코 민족운동의 지도자로 활동했습니다. 그는 당시 지도자들의 성직 매매, 면죄부 판매, 성적 타락 등을 보고 목숨 걸고 잘못을 꾸짖었습니다. 그러자 교황청에서 난리가 났고 얀 후스를 감옥에 가두고 진리를 외치는 것을 못하게 약속하라 합니다. 그러나 얀 후스는 싫다고 했고 결국 화형 당하고 맙니다.
얀 후스가 감옥에서 드린 최후의 기도 내용이 있습니다.
‘주여! 나는 비록 약하나 당신의 뒤를 좇도록 이끌어 주옵소서. 나의 영혼을 강건하게 하셔서 기꺼이 순교를 감당하게하소서 만약 육신이 약하거든 당신의 은혜로 앞장을 세우소서 주여! 당신이 아니면 당신을 위하여 잔인한 죽음을 감당할 수 없나이다. 나에게 두려움이 없는 심장과 올바른 신앙과 요동치지 않는 소망과 완전한 사랑을 주옵소서. 당신을 위해 인내와 기쁨으로 저의 생명을 바치게 하옵소서.’
체코의 수도 프라하의 구시가지 광장에 우뚝 선 얀 후스 동상 밑에는 “서로 사랑하고 모두에게 진리를 베풀라”고 적혀 있습니다. ‘환난과 핍박 중에도 성도는 신앙 지켰네. 이 신앙 생각할 때에 기쁨이 충만하도다 성도의 신앙 따라서 죽도록 충성하겠네.’(찬송가 336장 환난과 핍박 중에도)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 가운데 순교자의 정신으로 믿음을 지키며 현실 속에서 타협하지 않고 살아가는 무명의 성도들이 많습니다.
영원한 나라와 주님을 바라보며
순교자의 본을 받아 믿음을 지키고
순교자의 신앙 따라 복음을 전하는 우리가 됩시다.
“...네가 죽도록 충성하라 그리하면 생명의 관을 네게 주리라”(계2: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