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렐루야! 

주님의 은혜와 사랑가운데 평안하셨지요? 우기가 끝나고 건기로 접어드는 6월인데올해는 기후변화로 여전히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지난2월말부터르완다는 육로로 통행하는 우간다국경을 공식적으로 막아버렸습니다. 공산품과 식품가격이 폭등을 하고 있습니다. 우방이었던 르완다와 우간다가 현재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어서 국경근처에서 생계를 유지하는 주민들은 어려움을 겪고있습니다. 르완다주민은 육로로 우간다국경을 넘는 것도 금하고 있습니다.르완다물가가 매일 올라가고 있습니다. 르완다는 경제적으로 우간다에서 상당수 물자를 의존하고있고 수입품이 수출품의 10배가량 된다고 하는데 정치적인 갈등이 좀처럼 해결되기 보다는 상황이 악화되고있는 현실이라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마더와이즈 8주간의 [지혜]시리즈는은혜안에 잘 마무리되었습니다. 정말 하나님께서는 놀라우십니다.  바이블스터디를 처음 접해본 엄마들과 성경말씀을 외우고 가정의 변화를 위해주님의 말씀에 기초를 든든히 세우고 먼저 엄마가 말씀되신 주님을 만나자는 취지로 시작된 모임에 8명의엄마들이 꾸준히 참여하여 수료예배는 조촐하게 음식도 준비하여 함께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수료예배에는남편들이 초대되어 마더와이즈 시작으로 가정에 일어난 소소한 변화들을 간증했는데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이번공부를 같이 한 엄마들 중에는 전쟁미망인, 아이가 없어 몇 년째 기다리는 엄마, 남편은 돈벌로 타국에 떠난 지 6년된 엄마, 아이가 7명인데 학비가 없어 경제적으로 힘든 엄마, 다양한 스토리를 가진 엄마들이었습니다. 대상이 다양해서 어디에 포커스를두어야 될지 쉽지 않았습니다.  가장감사한 것은 이번 마더와이즈 [지혜]를 통해 까치루교회안에엄마들 바이블소그룹이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함께동역하는 교단에서전국적으로 마더와이즈를 통해 어머니리더들을 세우겠다는 비전을 품게 되었습니다. 주님께서 말씀으로 무장된엄마들을 통해 그들 가정에서 하실 놀라운 일을 기대하게 하십니다. 다음학기에는 [자유]시리즈를 시작하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콩고유학생들과 격주로주일에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저희는한국에서 가정교회(셀)를 경험했습니다.   그래서 언제가는 르완다에도 가정교회가시작되길 기도하였는데 주님께서 응답하셨습니다. 주중에 제자양육을 하고 있는 콩고와 차드형제는 불어권이라주일에는 현지어 예배참여가   쉽지 않아 주일예배를 종종 빼먹는 것 같아 사무실에 모여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현재 열명의 형제들이격주로     주일에 모이고 있습니다. 간단한 점심도시락을 준비하여 함께 나누고 있는데 형제들에게 격려가 되는 것 같습니다.

제자양육하는 알란과루시안은 루리바너서리(탁아소)에 책걸상을 전달하고 도색하는데함께 참여하였습니다. 루리바 너서리는 작년에 교회가 문을 닫고 교회건물을 너서리로 개조하여 마흔 두명의아이들을 돌보고 있습니다. 키갈리외곽 산등성에 위치한 루리바교회는 강제로 폐쇄되었지만 너서리를 열어서주중에 아이들을 말씀으로 양육할 수 있는 공간이 되었습니다. 말이 너서리이지.. 책걸상이 전혀 없어이번 기회에 아이들에 책걸상을 지원할 수 있어 너서리를 담당하는 목사님이 너무 좋아라 하셨습니다. 부모들은 시내로 돈벌로 나가고 아이들만 남아있는 도시외곽에서 비록 교회는 문을 닫았지만 아이들을 지속적으로양육할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루리바교회는 주님의 사명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격주로 시골을 방문하면서여전히 느끼는게 많습니다. 5월에는 비룽가교회가 문을 열어서 다녀왔습니다. 임시로 문을 열어 아직 교회바닥이 포장이 안되었지만 아이들이 얼마나 말씀을 진지하게 듣던지 가슴이 먹먹했습니다. 비룽가교회 목사님께서 양파를 한포대를 주셨습니다. 비록 가난하지만시골인심은 후한 것 같습니다.

5월에는 교회 네 곳에 물탱크를 설치했습니다.  문을 닫은교회 재허가 기본조건이 물탱크가 설치되었는지 여부에 달려있습니다. 임시로 문을 연  교회도 물탱크가 없으면교회문을 다시 닫아 이번에 루치로지방 세곳에 물탱크를 설치하고 루치치지방 한곳에 물탱크를 설치했습니다. 재정이허락하는 데로 물탱크를 계속 보급하여 교회문을 다시 여는데 우선순위를 두려고 합니다. 이번에 물탱크를 설치한 기테베교회는 오가는데 10시간이걸렸습니다.

기테베교회가는 길이하도 멀고 구비구비산골이라 각오를 단단히 하고 다녀왔는데 기테베교목사님은 메인도로까지 산길을 걸어서 5시간을내려와 한달에 한번씩 성경을 배우기 위해 나오신다는 말씀을 듣고 마음이 한없이 낮아졌습니다. 저희는키갈리에서 5시간이상 걸리는 먼길이라고 생각했는데 기테베 목사님은 그 산골에 네개의 교회를 개척하고열심히 복음을 전하는 사역자의 열정을 보면서 하나님께서 저희에게 이번 기테베교회를 방문하게 하신 이유를 알게 하십니다. 동역해주신 여러분의 기도와 사랑으로 문닫은 르완다 교회가 하나씩 문을 열 때마다 천국에 보화가 쌓는 기쁨을누리게 하십니다.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날마다 하나님이주신 은혜를 세어보며 겸손하게 르완다형제들과 더불어 살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 드립니다. 

르완다에서 김기현박지만 동희 동건 올림

기도제목

1.     날마다 성령충만하고 주님의 은혜와 긍휼로 르완다곳곳에 복음이 전해지는 통로가 되게하소서.

2.     문닫힌 르완다교회가 문을 열어 성도들의 예배가 회복되도록

3.     마더와이즈 소그룹 모임에 헌신된 리더들이 세워지고 [지혜](키냐르완다어)가 출간되도록

4.     ULK유학생가정교회와 제자양육중인 다섯명의 형제들의 믿음이 성장하도록기도해주세요.

5.     한국에 계신 부모님모두 영육간에 강건하시도록

6.     르완다와 우간다의 정치적갈등이 해소되고 폐쇄된 국경이 열리고 협력과 교류가 재개되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