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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완다에서 드리는 기도편지(20년 12월)
김기현  |  2020/12/24 05:55
조회 : 2226


메리 크리스마스^^

주님의 깊은 은혜와 사랑으로 충만하시길 기도합니다.

지난 8월 중순부터 10월 중순까지 한국 방문을 마치고 르완다로 복귀하였습니다. 2주간의 격리기간이 쉽지는 않았으나, 여러분들의 도움으로 인하여 좋은 시간을 보내고 돌아왔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많은 분 들에게 직접 인사를 드리지 못한 점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한국은 코로나 상황이 최근 조금 악화된 것을 뉴스를 통해 소식을 접하고 있습니다.  여기 르완다도 매일 100여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매일 저녁 8시부터 다음날 새벽4시까지 통행금지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하루에 2천여명에서 3천여명 검사하는데 100~150이상의 확진자 숫자는 과히 작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금년 3월에 락다운 이후 대부분의 르완다 교회는 정부의 조치로 인해 문을 닫았고 현재까지도 대부분의 교회들은 문을 닫아 현지 교인들의 예배가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여기 가지 인프라 부족으로 인해 한국처럼 온라인으로 예배를 드릴 수도 없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르완다 정부에서는 각 교회마다 수돗가(washing hand system) 및 비접촉식 온도계 설치를 의무화하여 방역수칙을 엄격하게 적용하여 거의 대부분의 교회가 문을 닫은 상황입니다. 3년전 교회를 강제로 폐쇄했던 아픈 경험이 있는 르완다교회에 깊은 영적인 침체의 시기라고 느껴집니다. 재정적으로 수돗가설치가 어려운 시골교회들을 물색하여 수돗가를 설치하여 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시골교회 방문은 정부의 방역지침을 통과하여 오픈된 교회를 위주로 방문하여 말씀을 전하고 있습니다. 오랜만에 다녀온 람부라교회는 마침 성도들이 많이 와서 교회 안에서 예배를 드리지 않고 교회입구 잔디밭에서 예배를 드렸습니다. 뻥 뚫린 하늘밑에서 예배를 드리는 것이 너무 감사했습니다. 코로나 방역수칙으로 찬양시간이 줄어들어 2시간동안 야외에서 예배를 드렸는데 해발2300미터 산속에서 예배를 드리고 하늘이 보이니 주님이 더 가까이 계신 것 같았습니다.  

 팬데믹으로 인해 영적인 팬데믹이 몰아치지 않도록 기도할 뿐입니다. 저희랑 협력하는 교단에 54개교회중 4개의 교회가 가까스로 한 달 전에 문을 열었습니다. 아직도 초등학교 3학년 이하의 아이들은 잠정 휴교인 상황이라 르완다의 학제도 가을학기로 바뀌었습니다.  코로나장기화 사태로 아이들에게 넘 큰 위기가 찾아온 것 같습니다.

오프라인 모임은 이곳도 많이 제한되어 있어 현지 대학생 중 인터넷 엑세스가 가능한 학생들과 함께 온라인으로 성경공부를 진행하고 있고 오프라인 모임은 3명이하로 성경공부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곳에는 현지어 성경공부 교재가 거의 없어서 최근에는 현지어 성경공부 교재를 키냐르완다어로 번역하여 보급하고자 교재 번역을 진행하고 있으며 일부는 완료하고 추가적으로 번역 진행 중입니다. 동희 동건이는 지난주 방학을 하였고 개학은 1월 중순 예정입니다.  3월중순 학교 등교가 중단되고 10월 중순 오프라인 개학 할때까지 거의 석달을 온라인으로 수업을 하였는데 애들에겐 온라인 수업이 더 힘들다고 합니다.   

동건이는 3주전에 형이랑 집에서 탁구를 치다가 뒷꿈치가 찢어지는 상처를 입었습니다. 부랴부랴 응급실로 가서 몇 바늘 꿰매었습니다.  신발도 제대로 못 신고 2주동안 절뚝거리며 생활을 하였는데,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됩니다. 여기는 병원도 여의치 않아, 항상 조심조심 안 다치고 안 아프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르완다 날씨는 이제 우기에서 건기로 접어들고 있고 코로나가 장기화되면서 서민들은 일자리 감소 및 생계 문제가 많이 더 어려워진 듯 합니다. 한국도 여러 가지 삶의 영역에서 어려우신 분들이 많을 텐데 어딜 가나 사람 사는 곳에서는 비슷한 문제로 고통을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최근에 여러 가지 사역적인 부분에 있어서 운신의 폭에 제한이 있고, 코로나로 인해서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을 만나기도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그렇지만 이런 상황하에서도 우리가 해야 할 일이 있고, 주님께서 시키시는 일이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지난 시간의 평범한 일상이 얼마나 감사했던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이순간도 감사해야 되겠지요~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오늘이 지나면 또 내일이 찾아 오듯이 이런 상황도 참고 견디고 이겨내면 또 다른 내일이 오리라 생각됩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속에서 각 자의 자리에서 주어진 사명을 잘 감당해낼 수 있는 지체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르완다에서 김기현 박지만 동희 동건 드림

기도제목

1. 성령충만하여 주님맡겨주신 사명을 기쁨과 은혜로 감당하도록

2. 르완다 교회가 문을 열고 예배가 회복되고 말씀의 씨앗이 자라도록

3. 졸업을 앞둔 대학생 제자들의 진로를 인도해주시고  하나님의 선하신  뜻이 이뤄지도록

4. 동희 동건이와 가족 모두 건강하고 안전하여 질병에서 지켜주시도록

5. 수돗가설치를 통해 르완다교회가 다시 문을 열수 있도록 돕는 손길을 더해주셔서 주님의 일하심을 더 많이 경험하며 믿음과 지혜를 주시도록

6. 번역된 양육반교재 (일대일제자양육BEE, 균형잡힌신앙생활)보급에 필요한 재정이 채워지고 르완다교회에 리더들이 말씀으로 양육되고 가정공동체가 건강하게 세워지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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