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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위로자가 되려면 <본문말씀 : 욥기 2:11~13>
삼일교회  |  2009/05/04 09:37
조회 : 394
11 그 때에 욥의 친구 세 사람이 이 모든 재앙이 그에게 내렸다 함을 듣고 각각 자기 지역에서부터 이르렀으니 곧 데만 사람 엘리바스와 수아 사람 빌닷과 나아마 사람 소발이라 그들이 욥을 위문하고 위로하려 하여 서로 약속하고 오더니
When Job"s three friends, Eliphaz the Temanite, Bildad the Shuhite and Zophar the Naamathite, heard about all the troubles that had come upon him, they set out from their homes and met together by agreement to go and sympathize with him and comfort him.

12 눈을 들어 멀리 보매 그가 욥인 줄 알기 어렵게 되었으므로 그들이 일제히 소리 질러 울며 각각 자기의 겉옷을 찢고 하늘을 향하여 티끌을 날려 자기 머리에 뿌리고
When they saw him from a distance, they could hardly recognize him; they began to weep aloud, and they tore their robes and sprinkled dust on their heads.

13 밤낮 칠 일 동안 그와 함께 땅에 앉았으나 욥의 고통이 심함을 보므로 그에게 한마디도 말하는 자가 없었더라
Then they sat on the ground with him for seven days and seven nights. No one said a word to him, because they saw how great his suffering was.

욥에게는 자랑스러운 친구가 셋 있었습니다. 욥이 재난을 당했다는 소문을 듣고 이 세 친구가 달려왔습니다. 그들은 욥에게 조문하고 위로하기 위해 찾아 왔습니다. 그들은 욥의 비참한 모습을 보자 일제히 소리를 지르고 통곡하고 옷을 찢고 티끌을 머리 위로 날리며 땅바닥에 주저 앉고 말았습니다. 그들은 욥과 함께 7주야를 보내면서 입을 다문 채 잿더미 위에 앉아 있었습니다. 여기에 좋은 위로자가 되는 비결이 있습니다.
첫째, 좋은 위로자가 되려면 자기 자신을 슬픔 당한 자와 동일시 하는 자세를 취해야 합니다. 욥의 친구들은 할 수 있는 대로 욥과 비슷한 처지에 자신들을 두려고 애를 썼습니다. 이것이 동일시 하는 태도입니다. 이기주의와 향락주의가 판을 치는 현대사회에서 인간성 회복은 고통 당하는 자를 향한 관심의 회복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합니다. 그들을 찾아가고 함께 울어주고 땅바닥에 앉아 함께 있어주는 운동이 일어나야 합니다.

동일시는 예수님이 직접 본을 보이신 위로의 방법이었습니다. 하나님이신 그분은 영광의 옷을 벗고 우리와 똑같은 모습을 하고 우리의 처지로 내려오셨습니다. 우리의 슬픔과 질고를 몸소 짊어지시기 위해서였습니다. 무슨 말이든 들어주고 껴안아 주고 함께 울어주는 자, 욥의 친구들처럼 하는 자들이라야 좋은 위로자가 될 수 있습니다.

둘째, 좋은 위로자가 되려면 침묵의 잠재력을 알고 있어야 합니다. 세 친구는 처음에는 매우 지혜로운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들은 욥을 위로하는데 말이 무익하다는 것을 알아차렸던 것 같습니다. 7주야를 욥이 입을 열기까지 침묵을 지키고 있었으니 말입니다. 슬픔이란 단순한 서러움이 아닙니다. 무엇을 잃어버렸기 때문에는 오는 상실감에 대한 반응입니다. 그래서 슬퍼하는 사람의 내면에는 극심한 갈등이 진행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슬퍼하는 자를 붙들고 일어난 일에 대해 쓸데없이 많은 말을 하거나 단번에 무엇인가를 이해시키려고 강요하면 도움이 되질 않습니다. 차라리 감정이 북받치는 대로 행동하게 다독거려 주는 편이 낫습니다. 마음껏 울게 하십시오. 속에 있는 말들을 마음놓고 털어 놓게 하십시오. 정서적으로 혼란을 겪어도 탓하지 마십시오. 본래 위로는 '몸을 흔들고 고개를 끄덕이면서 같은 슬픔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표정으로 행동으로 보이는 것'을 뜻한다고 합니다.

우리는 슬픔이나 고통을 성경구절 한두 개나 그럴듯한 말 몇 마디로 쫓아버리거나 녹여 버릴 수 있다고 여겨서는 안됩니다. 슬픔은 피해야 할 무엇이 아니라 터널과 같아서 일단 들어가면 통과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고통의 터널 속에서 사람들에게는 위로가 필요하며 우리의 위로는 단지 슬픔의 터널을 잘 통과하도록 돕는데 지나지 않는 것입니다.

침묵은 말이 전할 수 없는 것을 가져다 줄 수 있습니다. 욥의 세 친구는 입을 열지 않았을 때 아주 좋은 위로자였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함부로 입을 열기 시작하면서 위로자가 아니라 핍박자가 되고 말았습니다(19:21-22). 그들은 말이나 지식이 필요한 자들이 아닙니다. 우리는 그들의 슬픔을 치료할 수 없습니다. 단지 도울 뿐입니다. 치료자는 오직 주님이십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로 하여금 모든 환란 중에 있는 자들을 능히 위로하게 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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